기사를 시작하기 전 그녀들의 지금까지의 노고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

학부모회 모든 분들의 노력을 1년 여 동안 봐온 본 기자는 아무런 댓가도 없고 실로 보면 작은 관심들 조차도 감사히 여기는 그들의 행보에  감동과 감탄의 감정이 연신 느껴진다.

무엇보다 스스로 걸어온 길을 어떤 사명과 논리와 실리로 설명한다는 점이 기분좋은 임파워링이 된다.

 

 

여지 없이 장기초등학교 (교장 김정덕) 교장선생님의 좋은 말씀으로 학부모회 크리스마스 토피어리 만들기 행사가 시작되었다. "이번 년도 코로나 여파로 적극적인 활동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나 장기초와 장기초 학부모회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활동한 뜻깊은 한해였다. 교장 공모제에도 관심을 가져 주시고 좋은 학부모가 되어 활발히 숨쉬는 학교가 앞으로도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라고 하시며 떠나가는 발걸음에도 당부의 말씀과 따뜻한 읖조림과 더불어 교장선생님 특유의 유머를 보이시며 학부모님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셨다.

 

 

학부모회 부회장님의 진행으로 '크리스마스 토피어리 만들기'가 시작되고 우선 아이비의 식물에 대한 소개와 간단한 식물의 특징들을 알려주시고 재료와 주의할점 등을 짚어주셨다.

 

이 모든 재료들은 학부모회 여러분께서 직접 발로 뛰어 좋은 물건을 저렴하고 실속있게 구입하고 현장을 방문해 단가를 비교 분석하여 공수해온 것들이다. 

식물을 다루는 작업이라 시기를 맞추어 세심하게 다루어 주어야 해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모든 물품들을 따로 따로 벌크로 받아 소분해서 하나하나 신경쓰신 모습이 재료들을 보면 알 수 있었다.

지금까지 해 왔던 많은 행사들 중에 제일 힘들고 난해했던 행사를 꼽아달라고 부탁드리자 모두들 입을 모아 "힘들지 않았던 것은 없다. 모든 것들을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써야 하고 예산에 맞추어 활동을 계획해야하며 보다 즐겁고 유익한 결과를 내기 위해 아이디어 회의가 전쟁과도 같았다" 이야기하는 살짝 상기된 모습의 뿌듯한 미소를 가진 그녀들의 모습이 멋졌다.

 

 

하트모양, 동그라미 모양, 트리 모양, 긴트리등 자신만의 생각을 담아 아름다운 아이비 토피어리가 완성되었다.

흙을 조심스럽게 넣고 아이비를 소중하게 어루만지며 자연과 하나되어 완성해내는 과정에서 아이들과 같은 표정으로 집중하고 함께 발전하는 살아숨쉬는 현장의 모습이었다.

 

 

 

10분만에 마감되었을 정도로 매우 인기가 좋았던 이번 '크리스마스 토피어리 만들기'행사는 학기를 마치는 시기에 적절하고도 매우 유익한 모임이었다. 모두들 매우 흠복한 결과물을 뿌듯하게 들고 가시며 "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너무 영광이었고 다음 행사들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 며 기분 좋은 웃음으로 화답해 주셨다.

 

 

그 날의 소소한 기쁨은 누군가의 노력이 있지 않으면 결코 느낄 수 없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듯이 움직인다면 그 기쁨과 행복은 나의 것이요. 더불어 우리 아이들에게도 소소한것들이 쌓여 그들에게 덮여져 살아갈 세상에 근본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작은 것들에서 거창함이 생겨나고 작은 것들에서 근사함이 피어날 것이다. 내 주변의 작은 것들에서부터 근사하게 꾸며 보는 것이 어떨까~ 우리 장기 초등학교가 내년에도 더욱 희망이 가득하고 아이들의 미래를 고민하고 선진 교육에 함께하며 진정 아이들 현재와 미래에 행복한 삶의 근간을 마련하는 놀터가 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