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9 (화)

인터뷰/탐방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민음 출판사, 편집인 '오경철'님을 인터뷰하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라는 말이 있다. 이 말처럼, 책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책은 어떻게 만들어 질까? 출판사에서 편집 일을 하는 '오경철'님을 만나 물어보았다.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현재 민음사 편집부에서 세계문학전집을 만들고 있는 '오경철'입니다. 2005년부터 지금까지, 여러 출판사에서 문학과 인문·교양 분야의 책들을 편집해 왔습니다."

 

Q. 편집자는 무슨 일을 하나요?

A. "간단히 말하면, 편집자는 원고를 책으로 만드는 일을 합니다. 원고란 어떤 제품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와 같습니다. 즉, 책을 만드는 재료는 원고입니다. 이 원고가 한 권의 책이 되기까지 필요한, 모든 과졍을 주도하고 관리하는 사람이 편집자입니다. 드라마나 영화에 비유하면, 프로듀서나 감독이 하는 일과 비슷합니다."

 

Q. 이 일을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청소년 시절부터 책을 좋아해서 대학도 어문학과를 공부했습니다. 평생 책을 가까이하면서 살 수 있는 직업을 찾아보다가, 자연스럽게 출판사에 입사해 책 만드는 일을 하게 됐습니다."

 

Q. 책이 출판되기까지 무슨 과정을 거치나요?

A. "원고가 책이 되는과정은 △어떤 책을 어떻게 출간할지 구상하는 기획 △완성된 원고를 검토하고 수정헤, 바로잡고 다듬는 편집 △원고에 걸맞은 옷을 입히는 디자인 △디자인 작업을 마친 원고의 데이터를 인쇄기를 사용하여 종이에 찍어내는 인쇄 △인쇄된 종이를 접어서 매거나 꿰고 표지를 붙여 한 권의 책으로 만드는 제본 △완성된 책을 서점에 배송하는 배본의 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

 

Q. 어떤 책들을 편집하셨나요?

A. "대표적인 책은 문학동네사의 「한국고전문학전집」과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입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편집한 책은 '다자이 오사무'라는 일본 소설가의 「달려라 메로스」입니다.

 

Q. 이 일을 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인가요?

A. "책은 혼자서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합니다. 중요한 만큼, 소통하는 일이 가장 어렵기도 합니다."

 

Q. 이 일을 하면서 가장 뿌듯한 점이 무엇인가요?

A. "한 권의 책이 내 손을 거쳐 세상에 나오는 순간은 늘 뿌듯합니다. 그런 책들이 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받을 때, 더할 나위 없이 기쁩니다."

 

Q. 이 일을 하기 위해선 어떤 공부와 노력이 필요한가요?

A. "다양한 분야의 책을 꾸준히 읽어 교양을 쌓고, 우리말을 다루는 감각을 기르는 것이 기본입니다. 영어를 포함해 외국어 독해 능력을 갖추면, 실무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지속적인 글쓰기 훈련도 꼭 필요합니다."

 

Q. 이 일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A. "언제나 '사람'에 대한 관심의 끈을 꼭 붙잡고 있길 바랍니다. 한 권의 책이 되는 모든 원고는 사람의 마음과 손끝에서 태어납니다. 모든 책은 사람에 관한 책입니다."

 

 정성껏 인터뷰에 답해주신 '오경철'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책이 이렇게 많은 과정을 거쳐 나온다는 것이 참 놀라웠다! 우리는 원고를 쓰는 작가들과 책을 만들는 편집자들에 대해서 감사해야 하며, 앞으로도 책을 가까이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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